쌍용C&E(쌍용씨앤이)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%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. 유연탄을 비롯해 주요 원가가 급등하면서 2개 분기 연속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. 최근 삼표시멘트가 올 하반기 가격 인상을 알린 가운데 쌍용C&E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.
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쌍용C&E의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된다. 전년 동기 대비 34.4% 감소 수치며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836억원에도 크게 못 미친다. 반면 매출은 4863억원으로 16.9% 늘었고 순이익은 390억원으로 45.6% 줄었다.
이는 올해 초 적용됐던 가격 인상안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. 쌍용C&E는 1종 시멘트 가격을 기존 7만 8800원에서 9만 800원으로 올렸다. 이에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업과 이른 장미 등이 겹치며 출하가 줄었지만 판매단가가 오르며 매출이 늘어났다. 다만 유연탄 등 주요 원가 인상분 대비 판매 가격 인상폭은 미진했던 탓에 이익은 급감했다는 분석이다.
업체들이 시멘트 가격을 올 하반기 또 올릴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. 최근 삼표시멘트는 고객사들에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1.7% 올리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. 적용 시기는 9월 출하 물량부터다.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“주요 원자재 상승 탓에 경영 환경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”며 “자체적인 원가 절감 노력만으로 감당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시멘트 공급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게 됐다”고 설명했다.
이에 업계에선 유연탄값 등을 감안해 올 하반기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. 특히 쌍용C&E의 경우 2개 분기 연속 ‘어닝 쇼크’를 기록하고 있어 가격 추가 인상설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. 실제 쌍용C&E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억원에 그친 바 있다. 한 업계 관계자는 “한 해에 가격을 두 번 올리는 건 업체들로선 굉장히 큰 부담”이라면서 “다만 원가 상승세 자체가 비정상적인 탓에 추가 인상 자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”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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